칼럼

[시선] 북-중-러-이란, 새로운 “악의 축”?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2년 의회 연두교서에서 이라크와 이란, 북한을 하나로 묶어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규정했다. 이라크 침공의 명분을 쌓고자 정체성과 성격이 다른 이란과 북한까지 끼워 넣어 한꺼번에 낙인을 찍은 것이다. 정치적 억압체제와 국제 테러지원, 대량살상무기 개발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세 나라지만 부시가 연상하듯 2차 세계대전 추축국(樞軸國·the Axis)과 같은 동맹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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